by박지혜 기자
2021.04.28 13:44:22
번역가 황석희, 번역 오류 지적..."무례한 사람 만들어"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번역가 황석희 씨가 배우 윤여정의 영어 인터뷰를 번역해 보도한 기사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씨는 28일 인스타그램에 “헤드라인을 보자마자 윤여정 선생님이 쓰신 표현은 respect가 아니라 admire라고 직감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윤여정이 NBC 아시안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When some project comes from America, people in Korea think I admire Hollywood, No, I don’t admire Hollywood’라고 말한 부분을 “미국 작품을 맡으면 한국에선 내가 할리우드를 동경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난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고 번역했다. ‘존경’이 아니라 ‘동경’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황 씨는 “(윤여정이) 촬영하러 미국에 가야 그 핑계로 아드님을 한 번이라도 더 보신다는 위트있는 얘기였다”며 “That’s from the bottom of my heart. 인터뷰 말미엔 농담 같지만 굳이 이렇게 진심이라고 강조하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존경(존중)하지 않는다고 번역하면 disrespectful(무례)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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