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01.15 15:54:46
통일부·마사회 공동 지원사업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탈북민 2명에게 ‘푸드트럭’을 이용한 창업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공원)에서 통일부·한국마사회와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식을 열고 탈북민에 푸드트럭 기프트카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업식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식은 현대차그룹이 통일부 남북하나재단과 마사회와 함께 탈북민의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포터 1대, 봉고 1대와 창업 자금, 창업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차량과 자금을 지원받게 될 2명은 창업교육을 이수하고 휴게음식 관련 자격을 소지한 경력자를 심사해 선발했다. 김경빈(53세·여)씨는 ‘함경도 아지매 서울에 떴다’라는 분식점을, 박영호(27세·남)씨는 ‘청년상회’란 이름으로 커피와 토스트 판매를 시작한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두 분의 창업자가 푸드트럭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좋은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9명의 탈북민에게 창업용 기프트카를 지원했다. 또 2010년부터 탈북 여성 고용 사회적 기업 후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