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3.06.19 16:38:3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남양유업(003920) 사태를 촉발시킨 영업사원의 막말 음성파일을 온라인에 유포한 남양유업 전 대리점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을 하는 2분 45초짜리 음성파일을 인터넷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남양유업 전 대리점주 이창섭(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이 음성파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파일은 아고라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재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이씨는 음성파일을 가지고 있던 남양유업 대리점주 A씨로부터 직접 파일을 받아 온라인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현재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A씨 역시 이 단체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8일 남양유업 전 영업사원 B씨는 음성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돼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