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2.10 14:45:52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MSNBC 방송 인터넷판은 9일 "저칼로리 혹은 무(無)칼로리의 다이어트 소다수 음용이 뇌졸중·심장마비 같은 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 보도했다.
미국 마이애미대 의대의 한나 가드너가 이끄는 연구진이 뉴욕 맨해튼에 사는 2564명의 식습관 등을 9년여 동안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소다수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혈관질환 발병위험이 61%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 다이어트 소다수 음용을 피하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다이어트 소다수를 마시는 사람들이 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나쁜 습관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다이어트 소다수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다이어트 소다수 음용이 대사 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와 소다수에 든 캐러멜 성분이 혈관질환을 유발한다는 동물 대상 연구결과가 보고됐기 때문.
이에 가드너는 "다이어트 소다수에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조사결과가 비만과 고혈압 등 다른 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뇌졸중협회(ASA)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