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원자력硏,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주(상보)

by문정태 기자
2010.01.14 16:53:27

계약 즉시 건설 프로젝트 착수..2014년 완공예정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 건설 국제 경쟁입찰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로부터 JRTR 건설 국제 경쟁입찰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cceptance, 1월 10일자)를 접수했다.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해 12월 4일 JRTR 국제 경쟁입찰의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JAEC와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최종낙찰자로 선정됨에 따라 컨소시엄은 빠른 시일 내(3월경)에 요르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JRTR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계약 즉시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계약일로부터 18개월 이내에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고, 계약일로부터 48개월 이내에 원자로 운전을 개시하는 조건이다.



JRTR 건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 내 부지에 조성된다. 열출력 5 MW급(10 MW로 성능 향상 가능), 개방수조형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이 오는 2014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12월 최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2000억원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 원전은 전기를 생산하는 상용 원전에 비하면 극히 작은 규모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상징성이 크다.

교과부 관계자는 "요르단은 2030년까지 상용 원전 4기를 짓겠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연구용 원전이 들어가면 인프라와 교육 등이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향후 상용 원전 수주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고 말했다.

[요르단 연구로 수주 주요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