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창율 기자
2009.04.30 16:12:49
외국인 이틀 연속 순매수
줄기세포주 하룻만에 시들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4월 마지막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6.51포인트(1.32%) 오른 500.98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투자심리를 살리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샌드위치 휴가를 앞둔 개인들의 현금화 분위기가 지수 상승을 폭을 줄이게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11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들도 5일만에 84억원의 매수를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에 동조했다. 개인들은 53억원 정도의 순매도를 보였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 "500선 회복으로 4월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며 "성급한 추격매수보다는 외국인 수급 동향과 정책변수를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테마주를 주도하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과 서울반도체(046890)가 각각 3%와 1% 이상 떨어졌고, 태웅(044490)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 메가스터디(072870) 키움증권(039490) CJ오쇼핑(035760)은 1~4% 대의 상승을 보였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 조건부 승인으로 전날 급등한 줄기세포관련주들은 오전에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모두 하락했다.
차바이오앤(085660)이 4% 이상 내려갔고, 에스티큐브(052020) 이노셀(031390) 제이콤(060750) 등 관련 줄기세포주들이 2~4% 이상 빠졌다.
알앤엘바이오(003190)만이 척수 줄기세포치료에 대한 첫 임상허가 소식으로 홀로 7% 이상 급등 마감했다.
나노 관련주들은 정부의 지원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나노 3대선진강국 도약을 위해 기술 분야에 2500억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관련주로 불리는 유니켐(011330)(5.88%↑) 나노엔텍(039860)(6.78%↑) 등이 급등했다.
새내기주인 보일러제조업체 신텍은 공모가(1만2500원) 대비 두배 이상인 2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후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일본 기업 네프로아이티(950030)는 5일만에 2% 이상 떨어지며 급등에 제동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