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결과 기다리는 비트코인…6만9000달러대로
by김가은 기자
2024.11.06 09:16:26
트럼프 당선 확률 상승에 비트코인 6만9000달러 회복
美 출구조사 잠정결과 해리스 우호 입장 48%
대선 출구조사 결과, 동부부터 서부 순서로 발표 예정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대를 회복했다. 한때 비트코인은 7만달러를 5일만에 재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재차 올라간 영향으로 보고 있다.
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17% 상승한 6만937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8% 상승한 2422달러에, 리플은 2.18% 상승한 0.51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29만4000원, 이더리움이 336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3.6원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이 49%로 동률을 기록하는 등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6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대선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기반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후보가 이번 대선에 당선될 가능성이 61%로 집계되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는 38%에 그쳤다. 전날만 해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54%였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가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응답자 중 48%가 해리스에게 우호적 입장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의 경우 44%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시,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공개된다. 투표를 마감한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서부 주 순서로 발표될 예정이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QCP는 “이번 주 선거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현물가격이 지금 같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즉각적인 상승이 예상되나,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에는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