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대기하며 2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순매수[채권분석]
by유준하 기자
2024.09.06 12:00:51
외인, 장 중 3·10년 국채선물 순매수
“선제적 액션이 나오기 어려운 장세”
미국채 10년물, 아시아장서 0.9bp↓
장 마감 후 미 8월 실업률 등 발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에선 지표가 나오기 전 선제적인 액션이 나오기 어려운 장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마감 후에는 미 8월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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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2분 기준 2.900%로 전거래일 대비 1.0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하락한 2.954%, 3.014%를, 20년물은 2.0bp 내린 3.050%, 30년물 금리는 2.4bp 하락한 2.95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오른 116.7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2틱 오른 140.42를 기록 중이나 90계약 체결에 그쳤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824계약, 은행 116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39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71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3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7%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 중이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이미 금리인하가 상당 부분 반영된 레벨이라 데이터가 나오기 전 선제적인 액션이 나오긴 어려운 장세”라며 “전반적으로 시장이 굉장히 혼조한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계속 사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어 “금리 레인지 하단인데도 매도를 적극적으로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외국인이 짧은 것 위주로 주로 사고 있는데 3선도 지속적으로 매수하다보니 고평이 있음에도 매도세가 주춤하는 듯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에는 미국 8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 8월 실업률은 4.2%로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25bp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