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檢 과잉충성 눈 뜨고 보기 어려워…김건희 의혹 수사해야"
by박기주 기자
2022.04.07 14:16:42
신현영 대변인 브리핑
"김건희 의혹엔 눈 감고, 끝난 사건 다시 꺼내 대통령 공격"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검찰과 경찰을 향해 “주가조작, 논문표절, 경·학력 위조 등 김건희씨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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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당선자에 대한 검찰의 심기보좌, 과잉 충성이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26일 김건희씨는 공개석상에서 국민께 ‘잘 보이기 위해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며 학력·경력 부풀리기를 시인했었다. 그런데도 검찰은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는 요지부동이고 함흥차사”라며 “도리어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시민은 압수수색했고,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소환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작선세력 간의 통정매매, 권오수의 증언, 시세조정 정황까지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검찰은 범죄행위에 대해서 눈을 감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대통령 당선자 부인의 진짜 의혹에는 눈감고, 사실상 끝난 사건을 3년 만에 다시 꺼내 퇴임하는 대통령을 공격하는 수사기관의 행태가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건희씨의 범죄 의혹을 명확히 밝히는 것은 새로 출범할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결정할 문제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검찰이 시간끌기와 봐주기로 일관한다고 해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검찰과 경찰은 취임하지도 않은 권력에 충성경쟁하지 말고, 주가조작, 논문표절, 경·학력 위조 등 김건희씨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