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재·커피찌꺼기로 화분·연필 만드는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추진

by최정훈 기자
2020.06.25 12:00:00

행안부,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 협업과제 착수
한국남동발전㈜·홈플러스㈜ 등 7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석탄재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화분이나 연필을 생산해서 판매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까지 만드는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이 시작된다.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생산 상품 예시(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공공과 민간의 7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석탄재와 커피 찌꺼기로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협업과제를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올해 4월 선정된 ‘2020 중점 협업과제’ 중 하나로, 민·관 협업을 통해 환경과 일자리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적 사례로 꼽혔다.

이번 협업과제는 석탄재와 커피 찌꺼기 수거에서부터 이를 활용한 생산기술 개발, 제품생산, 유통·판로 확보까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남동발전㈜와 ㈜커피큐브 등 협업기관은 석탄재와 일반 커피숍 등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재활용량을 매년 2배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해 노인, 장애인 등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위주로 생산단체를 선정해 올해부터 매년 33개씩, 3년간 총1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상품들은 홈플러스㈜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돼 판매되고 이 외에도 협업 상대방을 찾는 온라인 공간인 협업 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 공공·민간의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6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7개 기관이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민·관 협업으로 ‘자원 재활용’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협업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안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