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10.06 12:06:23
김성원 대변인 “거대 야당 공세에 공포의 전율”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6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김진태 의원 비판과 관련, “거대 야당의 공세가 공포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국군의날 경축사를 선전포고라고 해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박지원 대표를 엄호하고 나섰다”면서 “박지원 대표의 처신을 비판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중간첩’ 이란 표현까지 동원하며 반박 비판했는데, 이야말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중간첩이라는) 언급도 안 한 표현을 자의적 임의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야당의 대표의 문제 있는 발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비판도 하지 말라는 ‘거대야당의 협박과 경고’가 너무 위협적”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야당이 일으킨 문제는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는 시각과 태도는 마치 ‘야당독재’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며 “대통령의 국군의날 경축사를 선전포고라고 해 놓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박지원 대표를 향해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김진태 의원이 박지원 위원장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간첩’이라는 표현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핵 폐기 방법론에 대한 견해차가 드러났다고 해서 공당 대표를 이중간첩에 비유하는 건 심각하다”며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해당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에게 반드시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