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6.08.10 12:20:31
첫 지방순회 비대위 전북행 "국민의당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전북 출신 의원 선임..새만금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 적극 지원 약속
[전주=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0일 “국민의당은 호남과 전북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당 비대위에서는 전일 김승수 전주시장이 제안한 △전통시장 건축물 양성화 특별법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5% 의무채용 법제화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이어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전북 출신 의원을 반드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비대위원장은 전북도청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서 제1당으로 만들어준 전북도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국민의당은 서울 외 지방 첫 방문지로 전북 전주를 선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의미를 새롭게 다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내 전북 차별이라는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북 지역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전북 출신 의원을 반드시 선임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북 발전을 위해서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계수조정소위원회에 국민의당 의원 2명이 배정될 것 같다. 반드시 전북 출신 의원 중에 한 분을 임명하겠다”고 했다.
특히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법안 발의 예정 중인 새만금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어서 당론 발의에 대해선 확답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강하게 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조원 넘는 4대강 사업은 3년만에 끝나고 22조원 드는 새만금 사업은 25년동안 약 3조원만 집행됐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규제 철폐를 부르짖지만 규제를 시급히 철폐할 규제프리존이 새만금이다. 새만금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정기국회에서 예산뿐만 아니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통시장 건축물 양성화 특별법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35% 의무채용 법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법안 발의를 위해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대위에서는 전북 출신 의원들의 지역 현안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정동영 의원은 “전북이 전국에서 특별교부금 꼴찌”라면서 “이 문제는 국민의당 전북 의원들의 몫이겠지만 개개인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국민의당의 힘으로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의원도 “전북 출신 무장관 설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 차관도 차관보도 단 한분 밖에 없다. 탕평책을 외쳤던 박근혜 정부의 공약은 헌신짝처럼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의원은 “수서발 SRT가 연말에 개통되는데 경부선에 43편, 호남선에 18편이 배정됐다. 그런데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은 한편도 배정되지 않았다”면서 “국민의당 입장으로 수서발 고속철의 전라선 증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 또한 “새만금 사업은 전북 도민에게 있어 영양가 없는 개뼈다귀”라면서 “내년도 예산심의때 이번보다 2~3배 이상 예산을 확보해서 새만금 사업이 속도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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