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4.12.22 13:56:18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올해 중국 집값이 주춤했던 탓에 개인 투자자들은 부동산에서의 자금을 빼는 대신 새로운 투자처인 주식시장에 돈을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22일 올해 중국 경제의 핫이슈로 ▲해외 직구 ▲부동산 가격 상승 멈춤 ▲주택 팔아 주식 투자 ▲유가 하락 ▲유전자 변형 식품 ▲‘아펙란‘(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藍) ▲대중 창업 등을 꼽았다.
신화망은 “올해 중국 경제의 특징을 보면 소비가 점점 개성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에 세계의 각종 상품을 직접 사는 해외 직구가 유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값 상승이 멈추면서 투자 성향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뛰면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3000선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개미 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나서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까지 실시되면서 올해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를 합친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 1조2000억위안을 넘어선 바 있다.
중국 내 창업 바람이 불고 있는 점도 경제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관춘(中關村) 시범정책을 확대해 ‘창조혁신 시범구’를 만들며 국가 차원에서 창업 육성과 벤처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전자 변형 식품이 문제가 되기도 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공장 가동 중지와 차량 통행제한 덕에 나타난 파란 하늘을 뜻하는 아펙란도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