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부동산 SNS 메시지, 시장 향한 압박"
by노희준 기자
2026.02.02 09:36:44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
"시장, 명령으로 길들여지지 않아"
"호텔경제학 이어 협박·호통경제학 전파"
[이데일리 노희준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부동산 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잇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두고 “민감한 부동산 문제를 SNS로 다루는 것은 정책 토론이 아니라 시장을 향한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시장은 명령으로 길들여지는 게 아니라 예측가능성과 신뢰로 인정되는 체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 인사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재인상 압박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것을 봤다”면서 “그런데 못된 것은 일직 배운다더니 하루에 4번 총 7번 글을 올려서 5월 9일까지 집을 팔아라 식으로 대국민 협박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호텔경제학 이어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는 족보 없는 말을 되내면서 협박경제학, 호통경제학을 전파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 불안, 불신을 키울 뿐”이라며 “이미 예정된 세제를 놓고 시장을 압박하는 건 시장에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고 가격 변동성을 키워서 자산가치를 하락시켜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한 “대통령이 직접 SNS로 시장을 압박하는 행태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시장은 법과 제도, 일관된 로드맵으로 신뢰성 있게 관리해야 할 대상이라 단문 메시지로 설명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또) 이재명 정권 인사들의 내로남불”이라며 “정권 핵심 인사 상당수가 강남, 한강벨트에 고가 주택을 갖고 있고, 이 중에 10여 명은 다주택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절한 공급 대책을 포함해 시장 원칙을 지키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연착륙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힘은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와 규제 개혁을 통한 민간 공급 확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과도한 대출 규제 완화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