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더벤처스, 베트남 CXM 플랫폼 'Filum AI'에 100만 달러 리드 투자

by송재민 기자
2025.03.18 10:13:58

빈벤처스 등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베트남 AI 기반 고객 경험 관리 플랫폼
혁신 기술로 동남아 시장 확장 본격화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AI 기반 고객 경험 관리(CXM) 플랫폼 필룸 AI(이하 Filum AI)의 100만 달러(약 13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고 18일 밝혔다. 더벤처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빈벤처스를 비롯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도 함께했다.

Filum AI는 2020년 실리콘밸리와 베트남 출신 AI 및 디지털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I 기술로 기업의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관점에서 △AI 기반 맞춤형 인터랙션 △고객 여정 분석 및 자동화 △AI 에이전트를 통한 고객 응대 등 CX 전반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Filum AI의 솔루션은 소매, 금융, 서비스 분야의 여러 대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CSAT(고객 만족도), NPS(순추천고객지수), CES(고객 노력 지수) 등 핵심 CX 지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Filum AI의 대표인 쯔언 반 비엔은 베트남 대표 SaaS 기업인 베이스(Base.vn)을 공동 창업하고, 2021년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에 매각한 연쇄 창업가로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쯔언 반 비엔 Filum AI 대표는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 요소이며, Filum AI는 2025년까지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더욱 개인화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시장을 선도하는 CXM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벤처스가 이끈 이번 투자에는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 산하 투자 펀드 빈벤처스를 비롯해 넥스트랜스, MOG 창업자 쯔언 안 둥, Got It 창업자 흥 찬 등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가 함께했다. 더벤처스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도 힘을 보태며 Filum AI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빈벤처스는 베트남 부동산, 유통, 자동차, 헬스케어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보유한 빈그룹 산하 펀드로 이번 투자가 Filum AI의 기술이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을 높이며 주목받고 있다.

더벤처스 김대현 파트너는 “베트남은 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으로 AI 기반 고객 경험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Filum AI는 CXM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