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4.09.04 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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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월의 첫 거래일이었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1.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1%, 3.3% 급락했다. 특히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 가까이 내렸다.
이날 ISM과 S&P 글로벌이 각각 공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 50을 밑돌면서 위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데다 시장 예상치마저 밑돌면서 또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마저 “금리 정책 및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8주간 증시가 7~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한편 9월은 역사적으로 연중 최악의 달로 알려져 있다. S&P500의 경우 지난 1928년 이후 평균 1.2% 하락했고, 최근 10년만 보면 2.3%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I 서버 및 스토리지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다. 공매도 전문 투자 기업 힌덴버그의 분식 회계 의혹 보고서 및 연례보고서 제출 지연 등과 관련해 해명이 나온 영향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분식 회계)는 거짓되고 부정확한 내용”이라며 “공개적으로 공유한 정보를 오해의 소지가 있게 오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연례보고서 증권거래위원회 제출이 지연됐지만, 4분기 및 연간 재무 결과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