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22.09.21 14:37:05
스케일업파트너스 이태규 대표 인터뷰
“극초기인 창업 3년안에 바이오테크 성패 결정돼”
“비임상 디자인의 완결성 우선적으로 확인”
모태펀드 루키리그 운용사 낙점…11월에 조합 결성
"딥테크 기반 ICT·디지털헬스케어·바이오 투자 계획"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투자금 대비 수익모델이 약한 바이오 분야에서 IPO 문턱이 높아진 것은 심각한 타격일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명확한 임상과 라이선싱 전략을 갖추고 연구개발(R&D)을 수행해나가는 기본에 충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겁니다.”
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바이오 투심 악화 상황을 대응하는 전략으로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이 대표는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의 핵심은 우상향 성장 산업에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는 향후 30년 이상 지속 성장할 분야”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스케일업파트너스를 설립한 이태규 대표()는 1990년대 삼성전자에서 기술기획과 사업기획 업무를 담당한 IT분야 1세대 심사역이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약학 석사 학위를 취득, IT뿐만 아니라 바이오 섹터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2000년대부터 코리아벤처스와 원익투자파트너스에서 초기기업 투자를 담당, 1000억원 규모 펀드 운용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 스케일업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바이오 투자는 임상과 허가 단계만 최소 10년여 이상이 걸리는 장기투자처다. 그는 극초기인 창업 3년안 성패가 결정됐다고 봤다. 이 대표는 “창업 후 3년안에 만들어지는 비임상 디자인의 완결성과 시리즈A 단계의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위한 적절한 자금조달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스케일업파트너스가 바이오 기업을 투자할 때 비임상 디자인의 완결성을 우선적으로 확인한다. △플랫폼 △특허 △인허가 △미충족수요 △인력구조 등 5가지 구성 요소를 각계 전문가를 통해 분석하고 각 분야별 마일스톤을 점검한다. 적정 자금조달에 대해서는 “후행투자를 위한 벨류업 관련 목표와 최소 2년간의 운전자금, 임상시료, 임상비용을 계산해 자금조달 규모를 설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