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분사...항암제 개발 추진

by노희준 기자
2020.08.03 11:25:22

신약 승인 트렌드 등 시장 분석 결과 바탕 신약개발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터파크(035080)는 부설 연구소인 바이오융합연구소를 분사해 별도 법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지난달 31일부로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신설 법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통해 ‘컨버전스’ 방식으로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신약 개발 방식과 달리 트렌드 분석과 의료 현장의 실제 필요를 반영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약을 능동적으로 선정한 뒤 그에 최적화된 기술과 인력들을 모으고 융합해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회사측은 기존 바이오융합연구소가 진행해 왔던 오가노이드(인공장기) 기술을 신약 연구 개발의 한 축으로서 활용해 연구 활동 없이 개발만을 진행하는 앤알디오(NRDO)모델과 차별되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파크 그룹내 신규사업들을 주도했던 연구소 홍준호 기획조정실장을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또한 화이자(Pfizer) 한국 및 일본 메디칼 디렉터를 역임한 이상윤 내과 전문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해 인적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연세암병원 조병철 폐암센터장 연구팀과 신약개발 초기부터 임상연구까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과 관련해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트렌드 등 시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는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준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이사는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이 활발히 추진하고 그와 동시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