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단체들 뭉쳤다..'컴백 스테이지' 캠페인 전개

by윤종성 기자
2020.07.15 11:52:20

제작사 6곳· 예매처 6곳 등 ''의기투합''
전미도· 김준수 등 ''캠페인 영상'' 공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제작사와 예매처 등 총 12곳의 뮤지컬 단체들이 의기투합해 코로나19 대응하기 위한 ‘컴백 스테이지’(COMEBACK STAGE)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에는 쇼노트(제이미), 신시컴퍼니(렌트), CJ ENM(035760)(브로드웨이 42번가, 어쩌면 해피엔딩), 에스엔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오디컴퍼니 (맨오브라만차), EMK뮤지컬컴퍼니 (모차르트!) 등 뮤지컬 제작사 6곳와 인터파크, 멜론티켓, 예스24,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네이버예약 등 예매처 6곳이 참여한다.

‘공연을 사랑하는 우리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와 문화를 향유하는 일상의 복귀를 바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정서적 위안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는 우리의 일상에 꼭 필요하다”면서 “배우, 스태프, 관객 등 공연을 사랑하는 모두가 매너를 지키며 문화를 이어 나가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5일 공개한 ‘컴백 스테이지’ 캠페인 영상은 무대, 객석, 로비 등 공연장 구석구석을 방역하고 소독하는 공연장 방역 모습을 통해 관객들이 공연 관람의 막연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공연장들은 주 1회 이상 전문방역업체를 통한 방역과 수시 방역, 매일 소독 등 방역 시스템을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배우들도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배우 전미도가 내레이션을 맡아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최정원, 김준수, 아이비, 조권, 클레어 라이언 등이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를 독려했다.

‘컴백 스테이지’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영상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고 댓글을 남기면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에 참여한 뮤지컬 제작사와 예매처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우리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공연은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빛날 수 있는 존재”라며 “코로나 사태가 유발한 공연예술 분야의 위기를 한국 뮤지컬계가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전세계 모범이 되는 우수한 성공사례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연 시장은 코로나19로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 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상반기 공연 개막 편수는 지난해 하반기의 25% 수준에 불과할 정도다. 최근 들어 뮤지컬 기대작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며 활로를 모색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