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 적극적 재정정책 추진할 것”

by김형욱 기자
2018.08.16 09:33:07

포용적 성장 위한 국가재정포럼 기조연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재정포럼’ 기조연설에서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론 복지 확충에 따른 재정 소요와 부담 수준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공동으로 ‘포용적 성장, 해야 할 일 그리고 재정’이란 주제로 연 행사다. 일자리와 소득분배, 혁신성장, 저출산·고령화와 남북경협 등을 주제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김 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적극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예산의 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삼국지 공명의 화공과 관우의 수공을 예로 들며 사회경제 여건에 따라 재정 대응을 달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총지출증가율을 이전 계획인 5.7%보다 대폭 확대하고 2018~2022년 중기 계획 총지출증가율도 상향 조정하겠다는 게 김 부총리의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추가적 지출구조조정과 지속가능한 지출 구조관리 등을 통해 재정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