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고액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 없도록 할 것"

by이연호 기자
2018.01.04 13:32:33

의료계 신년 하례회...보건의료계 과제 해결 동참 주문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박능후(사진)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계 신년회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와 보건의료체계 개선의 뜻을 밝히며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박 장관은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지난해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함께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고액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수 의료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의료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의료계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의료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 보건의료체계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건 등으로 국민들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선진국 수준의 국민건강수준과 의료제도를 갖추게 된 것은 그간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도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큰 상황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보건의료계의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