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7.06.16 14:27:0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서울대병원이 전날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외인사로 수정한 것과 관련해 “외인사를 서울대병원이 인정한 만큼 관련자 조사와 정치적 외압 여부 등을 밝혀 유가족과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외인사로 바로잡았다. 사필귀정이다. 고인의 존엄과 명예 회복의 첫걸음을 떼기까지 무려 263일이나 걸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가폭력에 의해 소중한 가족을 잃고 사망신고도 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진실을 위해 싸워온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건발생 이후 581일이나 과잉진압 의혹과 관련된 제대로 된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규명과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백남기 농민 청문회에서 위증 혐의로 고발된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전혀 진척이 없다. 경찰의 과잉진압, 서울대병원의 사인은폐, 검찰의 미온적 수사 등 해결해야 될 과제가 너무나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찰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책임 있는 처리를 통해 인권경찰로 거듭나지 않으면 국민신뢰를 회복할 길은 더 멀어질 것”이라며 검경의 엄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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