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넘겨준 권한마저 행사하지 못한 민주당, 수권능력 없다”

by선상원 기자
2016.12.13 11:34:36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총리 인선문제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상상황에서 공조하는 야당을 탄핵 반대자로 몰아붙여 곤경에 빠뜨리더니, 이제는 자신에게 넘겨준 권한마저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정당이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것은 국정책임감이지 당리당략으로 어그러진 혼란이 아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탄핵 이전부터 경제현안, 민생현안을 해결할 경제 컨트롤타워를 세울 것을 주장해 왔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제부총리 인선에 대해 민주당에게 전적인 권한을 위임했으며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어제 민주당은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유임할 것인지, 아니면 임종룡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것인지 그도 아니라면 제3의 인물을 추천할 것이지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했다. 국정책임감, 수권능력의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수석대변인은 “그 결과 대행에 불과한 황교안 총리의 뜻에 따라 유 부총리가 유임되었고 정치권이 끌려가는 상황을 초래했다. 민주당이 당리당략으로 왈가왈부하는 사이 경제 컨트롤타워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실종됐다. 국정공백을 메우고 민생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 또한 외면 받았다”며 거듭 민주당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