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쏘카, 지난해 매출 6배 늘어 '적자는 지속'

by김형욱 기자
2015.04.24 15:39:30

2014년 매출 147억·영업손 15억
"올해 연매출 500억 돌파 목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카셰어링 회사 쏘카가 창업 3년차인 지난해 전년대비 6배 늘어난 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지난해와 비슷한 14억9000만원이었다.

24일 쏘카와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진성회계법인)에 따르면 쏘카의 지난해 매출은 147억원으로 전년 25억원에서 5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셰어링(car-sharing·나눔카)이란 공영주차장 등에 차량을 배치해 놓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를 자유롭게 예약·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경제형 서비스다. 이용 시간과 거리에 따라 일정 금액을 과금한다.

카셰어링은 쏘카·그린카(kt렌탈)·씨티카(LG CNS) 등 업체를 중심으로 2012년 시작돼 서울·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시장 규모는 300억~400억 수준으로 크지 않다.

쏘카는 서비스 만 3년1개월째인 지난 연말 회원 수 5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들어선 6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이용 건수는 3월 기준 10만 건이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4억9022만원으로 전년(14억7705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15억3299만원에서 17억2992만원에서 증가했다.

공격적인 차량·대여소 확대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차량 유지비는 13억원에서 77억원으로, 보험료도 2억대에서 10억원으로 큰 폭 늘었다.

김지만 쏘카 대표는 “회원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연내 누적 회원 200만명, 운영차량 3500대를 넘고 매출도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운영차량이 5000대를 넘어서면 매출 규모도 1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 성장에 맞춰 이용자 만족을 위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커뮤니티 강화에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