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연합뉴스 기자
2014.02.07 22:16:33
(모스크바=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계가 냉랭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방영된 자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가 냉랭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만나면 교환할 견해가 있고 농담도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도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가 7일부터 개막하는 소치 동계올림픽 안전 확보와 잠재적 위협 해소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최근까지 미국이 유럽에 구축 중인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둘러싼 논쟁, 상대국에 대한 인권 문제 제기,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이견 등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