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작년 순익 7670억..34%↓(상보)

by정영효 기자
2009.02.12 16:04:55

ROA 0.58%·ROE 10.9%
고정이하연체 1.43% 급등
BIS비율 11.39%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실물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업은행(024110)의 작년 순이익이 급감했다.

기업은행은 2008년 연간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34.3% 감소한 76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익은 154억원으로 전기 대비 1289억원 줄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1조 93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고, 매출액은 22조 7492억원으로 62.8% 늘었다. 

기업은행은 건설·조선업종 구조조정 관련 잠재 손실을 선반영하기 위해 총 1432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순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로 인해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크게 하락했다. 2008년말 기준 ROA는 0.58%로 0.45%포인트 떨어졌고, ROE 또한 10.9%로 7.4%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정성 지표도 악화됐다.

지난해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3%로 1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커버리지비율은 203.40%에서 129.42%로 크게 하락했다.

연체율은 기업부문이 0.96%로 전년보다 0.58%포인트 상승하면서 총 연체율이 0.34%에서 0.85%로 높아졌다.

5000억원 규모의 정부 현물출자가 반영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39%로 전년에 비해 0.28%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Tier I)은 7.24%로 0.94%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