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올해 소상공인에 28조 대출 공급

by정두리 기자
2024.09.30 13:52:08

소상공인 대출 5천억 저금리 대환…은행권 최대
“소상공인 맞춤형 비금융 지원도 병행할 계획”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8월까지 28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을 새로 취급하며 자금난 완화를 도왔다고 30일 밝혔다.

연 7% 이상 금리를 내는 대출을 연 5.5% 이하 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도 지금까지 5066억원 실행했다. 이는 은행권 최대 규모다.

KB국민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특별 출연 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협약 보증 규모만 각 7500억원, 1500억원에 이른다.

최근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판매대금 정산 지연 장기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최장 5년간 대출 잔액을 나눠 갚을 수 있는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지난 27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약 26만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00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시작했으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기업가형 소상공인 지원,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 안정화 등도 시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KB소호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2016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의 실적은 총 4만6000여건에 달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기업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자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 출범 이후 총 누적 방문자수가 120만 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이다. 현재까지 총 5500여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10만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4만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연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고객의 93%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담보·신용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할 뿐 아니라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돕는 다양한 비금융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