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대검 고발…"수사요구서 청원 게시판에 공개"
by권혜미 기자
2021.10.25 14:10:4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시자를 대검찰청에 직접 고발했다.
25일 오전 원 전 지사는 이 지사에 대한 수사요구서와 위증·허위사실공표·배임 등의 혐의를 적시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주요 내용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국정감사 위증과 허위사실 공표, 배임 의혹 등이다.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계좌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주주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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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요구서엔 이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재산 신고, 재판거래 의혹 등과 함께 대장동·백현동 도시개발 사업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원 전 지사는 “대장동 게이트는 권력이 어둠의 세력과 결탁해 수조 원 대의 국민 피땀을 빼먹고 치부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장동 사업 주주협약서,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계좌 등을 증거 자료로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 전문가들과 관계자들 시민단체, 국민들과 연대해 이 사건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당장 이 수사 요구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전국민의 서명 운동을 통한 참여를 주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