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제 2의 창업 붐 확산한다…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개소

by이연호 기자
2018.03.19 12:00:00

보건산업 분야 사업화 전과정 원스톱 서비스 지원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제 2의 바이오벤처 창업 붐을 확산하기 위해 보건산업 분야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사업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그래픽=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담당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오는 20일 개소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의약품·진단 분야 바이오벤처 창업이 지난 2000년 108개에서 지난 2016년 230개로 크게 늘었다. 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 투자 규모도 매년 증가해 2016년 468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170억 원)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이 같은 바이오 창업 성과를 확산시키고, 보건산업 분야 창업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개소하고 창업 기업들을 전 주기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기술스카우터가 우수 아이디어(기술)와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PM(프로젝트 매니저)은 시제품 제작, 특허 전략 및 제품화 컨설팅 등 사업화 전과정을 밀착 관리·지원한다. 기술을 거래하거나 기업을 매각할 때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도 지원한다.



또한 창업기업이 겪는 자금이나 기술, 판로개척 등 문제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한다. 의료인과의 만남을 통해 서비스나 제품의 상용화 전략 등에 있어 조언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 등재 등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상담을 통해 신속한 제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진입에 필요한 인허가 등 규제와 마케팅에 대한 해외제약 전문가(중국, 중동 등) 컨설팅도 지원한다.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해 전국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연구소·대형병원 등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소통과 협업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연구개발(R&D)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 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