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6.04.12 15:16: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이긴 했지만 주말을 앞둔데다 기관 매도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지수는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렀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693.45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내내 691~695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연출했다. 지난 1일 종가기준 690선을 회복한 이후 8거래일 내내 좀처럼 700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관이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지난달 11일 이후 지난 4일(215억원 순매수)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끝없는 ‘팔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388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1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2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0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상승업종과 하락업종 수는 비슷했다. 컴퓨터서비스가 2.8% 올랐으며, 기타 제조(2.27%), 인터넷(2.09%), 의료정밀기기(1.39%), 금속(1.34%), 종이목재(1.15%), 일반전기전자(0.7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2.22% 내렸고, 통신방송서비스(1.49%), 방송서비스(1.27%), 오락문화(1.09%), 금융(0.94%), 정보기기(0.79%), 음식료담배(0.79%)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카카오(035720)는 2.66% 올랐다. 전날 전환사채 2500억원 발행을 결정했는데,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된데다 최근 주가 부진 요인 중 하나인 자금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이오테크닉스(039030), 케어젠(214370), CJ오쇼핑(03576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휴젤(145020), 인트론바이오(0485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올랐다.
이밖에 용현BM(089230)은 관리종목 지정사유 중 일부를 해소하고 매매거래가 재개되면서 11.83% 급등했고, 경남제약(053950)은 중국 알리바바 온라인몰 ‘T-몰’에서 제품을 판매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9.5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0.46% 내렸고, 동서(02696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코데즈컴바인(04777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SK머티리얼즈(036490)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2549만1000주, 거래대금은 3조2854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558개 종목이 내렸고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