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7.13 15:01:52
내수 침체 극복에 최선..하반기 수요 증가 기대
가격 인하에 보상판매까지..제휴 마케팅 총동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가전시장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찌감치 하반기 마케팅 경쟁을 시작했다. 내수 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7~8월 휴가철 비수기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는 프로모션을 활용한 시장 흐름을 4분기 성수기 시즌까지 이어나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짓겠다는 각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TV와 냉장고 제품을 대상으로 하반기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근 정체기에 직면한 TV 시장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가격 인하와 보상판매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지난 3일 선보인 SUHD TV의 보급형 신제품은 기존 제품(55형 기준) 대비 최대 30% 이상 가격을 내렸다. 50형의 경우 259만원에 출시하는 등 200만원대 제품을 내놨다.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보상판매는 55형 이상 SUHD·UHD TV 총 20개 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브랜드·크기 등에 상관없이 평판TV를 반납하고 보상판매 모델을 구매하면 삼성전자 대리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S포인트’를 30만포인트 받는다.
그동안 보상판매가 일부 특정 제품에 한정해 이뤄져왔던 것에 비교하면 이번 행사는 유례없는 대규모 이벤트다.
삼성전자는 또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79만원 상당의 냉동고와 전용 글라스락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하반기는 추석, 크리스마스 등이 있어 상반기보다 수요가 늘어난다”며 “연초의 신제품 효과가 약해지는 하반기 들어 가격 인하나 보상판매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가전제품 교체를 고민하는 대기수요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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