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회장 장남 김동관 실장, 상무 승진
by정태선 기자
2014.12.24 15:49:3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화그룹이 24일 내년 1월 1일 자로 201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부사장 3명, 전무 5명, 상무 7명, 상무보 26명, 전문위원 3명 등 총 44명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도 이번에 상무로 승진, 입사 5년 만에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성과주의 강화, 현장 중시, 수행 직무가치 평가라는 원칙으로 인사를 했다”며 “앞으로도 성과중심 보상, 현장중심 인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관 상무는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했으며, 작년 8월 적자기업이던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부임해 회사를 1년 만에 흑자로 돌리는데 기여했다. 또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법인 출범에 이바지하며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분야에서 국내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공을 세웠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해외부문장 겸 비스마야신도시 건설본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광호 부사장은 창조경제의 모델로 언급되는 9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라크 정부를 대상으로 공사관련 규제개선을 요청해 공사진척을 원활하게 하고, PC플랜트 준공방식을 도입해 공정기간을 대폭 단축, 공정에 따라 지급되는 중도금 19억375만 달러(2조 1000억원)을 예정대로 받은 점 등이 인정받았다.
최광호 부사장을 비롯해 올해 승진자의 대부분이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승진인사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희철 대표는 2012년 독일의 큐셀 인수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적자기업이었던 큐셀을 지속적인 비용절감, 꾸준한 수요 확대, 시장 다변화 등을 이끌며 흑자로 돌아서게 했고, 작년 5월 전무로 승진 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으로 12월 말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사임할 예정이고, 삼성그룹의 석유화학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인수와 관련되어 유화부문 PMI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고 있으며, 한화그룹 유화사업 전략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여승주 부사장은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으로서 국내 대기업 간의 자발적 빅딜로 꼽히는 삼성 4개 계열사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방산, 유화부문에서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화케미칼 김평득 여수공장주재임원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공정 최고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평득 전무는 공정개선을 통해 올해 148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올해 생산목표대비 140%를 달성하는 등 주력 사업장 현장 주재임원으로서 성과 창출에 이바지했다.
한화손보 박지호 법인2사업본부장은 매니저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박지호 상무보는 현장영업의 최전선에서 성과를 낸 공을 인정받았다. 경쟁이 격화하는 단체보험시장에서 매출을 크게 늘리고 법인영업 특화시장 으로 넓히는 등 대형거래처 개척에 성과가 뛰어나 승진했다.
한화투자증권 이덕출 금융상품영업2파트장도 매니저에서 상무보로 올라섰다. 올해 해외부동산펀드 1110억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현장밀착형 영업으로 최근 3개년 동안 계속해서 목표수익을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