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07.30 14:10:37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외국인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전고점을 뚫었다. 지난 2007년 12월 이후 근 7년 만에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다.
30일 오후 2시 현재 한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9% 오른 4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사흘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3%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28%를 넘보고 있다.
전력 판매가 대폭 늘면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한전은 6월 전력판매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한 4조 3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력 판매량은 1.3% 증가에 그쳤지만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
이는 올해부터 6월에도 하계 전력요금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하계 전력요금이 7월과 8월 2개월만 적용됐지만 전기요금개편안에 따라 올해부터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적용된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월 전기판매수입이 예상보다 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인 5431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도 “6월 성수기 전기요금 적용, 원전가동률 상승, 연료가격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