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4.05.15 15:16:41
공급이 수요 못따라가.. 대기시간 최소 3~4개월
물량 확대 한계 있어.. "본사와 계속 협의할 것"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들어 국내 완성차 회사가 야심 차게 내놓은 ‘수입차’가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로 수입 물량 부족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수입 판매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는 계약 후 차를 받기까지 3~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QM3는 높은 연비(18.5㎞/ℓ)와 수입차치고는 낮은 가격대(2250만~2450만 원) 덕분에 지난해 12월 1000대 한정 판매 물량은 당일 계약이 끝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계약 대수도 1만 대를 넘었다.
르노삼성은 애초 올해 수입 물량을 1만5000대로 예상했으나 예상 이상으로 인기를 끌자 이를 2만5000대까지 늘렸다. 그러나 여전히 물량은 달린다. 특히 아이보리색처럼 계약이 몰리는 인기 모델이나, 수입 물량 자체가 적은 기본형(SE)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유럽에서도 인기가 많아 국내 물량을 넉넉히 확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월평균 3000대의 공급되는 만큼 현재의 적체는 곧 완화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물량을 계속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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