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3.06.14 15:07:24
고려아연의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 설명
“그린 수소 꾸준한 수요처 발굴 필요…인프라 구축”
적극적인 기술개발·설비 투자 공동협력 참여 약속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4일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 참석했다.
고려아연(010130)은 이날 최 회장이 H2 서밋 2차 총회에서 회사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고 그린 수소의 활용을 늘릴 방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고려아연을 포함한 17개 회원사의 꾸준한 수소 사업 투자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이를 통해 국내 수소 산업의 활력을 재점화하고자 마련됐다.
고려아연은 이미 호주 자회사인 SMC제련소가 있는 타운스빌에서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1메가와트(MW) 규모의 수전해기로 연간 140톤(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렇게 생산되는 그린 수소의 꾸준한 수요처를 확보하는 건 어려운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그린 수소 시장이 가시화되는 2030년 이전까지 호주에서 4기가와트(GW)에 달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개발하고 연간 28만t에 달하는 그린 수소를 생산해 이를 160만t의 그린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을 컨소시엄 파트너 기업들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생산될 그린 수소를 어떻게 활용할 방안은 의문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정부가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규모 안정적인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과 재정 지원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소 시장 참여자들 모두 이를 위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를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수소 사업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면서 이날 총회에 참석한 기업들과 다양한 기술개발이나 공동 투자에 참여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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