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권농일’ 맞아 풍년 기원 모내기 체험행사

by김형욱 기자
2018.05.23 11:00:00

지역 주민·어린이 100여명 참석

23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과 어린이들이 권농일의 의미를 되세기고 풍년을 기원하며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권농일(勸農日)은 광복이후 부족한 농촌의 모내기 일손을 돕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기념일이다.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농진청 식량원)은 23일 전북 완주군 원 내에서 풍년 기원 모내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풍년 기원과 함께 ‘권농일’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것이다. 권농일이란 정부가 광복 후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모내기를 돕고자 5월 넷째 주 화요일로 정한 기념일이다. 이전대로라면 하루 앞선 22일이 권농일이었던 셈이다. 1996년 폐지하고 11월11일 농어업인의 날로 대체됐으나 농진청 식량원은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어린이와 지역 주민 등 참가자는 흥겨운 농악 장단에 맞춰 손 모내기를 펼친다. 라승용 농진청장도 참석해 직접 기계 이앙 시연을 한다. 미리 준비한 쌀 가공식품, 못밥 음식도 나눌 예정이다. 전주시·완주군민과 전주생명과학고, 김제마이스터고 학생, 농진청 도담어린이집 원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두호 농진청 식량원장은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역 주민 간 화합·상생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