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7.11.20 12: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하는 범정부 채용박람회인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Leading Korea, Job Festival)이 20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106개사와 대학생, 고교생 등 5천명이 넘는 구직자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06개 기업의 총 채용규모는 1351명다. 마이다스아이티, 바텍네트웍스, 대웅제약 등은 22개 직무분야의 75명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 고교생 채용을 예정하고 있는 더존비즈온, 마이다스아이티 등 7개 기업은 최대 72명의 고교생 인재를 뽑는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역량검사와 잡매칭시스템’을 적용해 역량검사를 거쳐 사전에 매칭한 기업과 구직자가 현장에서 심층면접을 했다.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 3364명의 구직자가 사전에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를 받고 1인당 평균 6.5개 기업, 모두 2만 2000건을 매칭했다. 이중 현장에서 1800여건의 심층면접이 진행됐다. 또 당일 구직자의 희망에 따라 즉석 현장면접도 2000여건 추가로 진행했다.
이선영 경화여자 잉글리쉬 비즈니스 고등학교 학생은 “박람회 전에 수행한 통합역량검사와 AI 잡매칭에서 가장 가고 싶은 회사가 적합기업으로 추천됐다”면서 “최종 합격해서 특성화고 졸업자도 히든챔피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에선 진로적성검사관, 이미지메이킹관 등 특별관 운영과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일자리 관련 특강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개막식에선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전문기업 육성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지원기관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슈프리마, 한글과컴퓨터 등 월드클래스 300 기업과 서울보증보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지원기관 담당자 13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우주일렉트로닉스, 티에이치엔 등 기업과 산업은행,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지원기관 담당자 13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은 “현재 창의성, 유연성, 속도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시대이며, 그 핵심은 사람”이라면서 “중소·중견기업의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기업 성장 이익을 근로자와 공유하는 ‘미래성과공유제’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