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5.03.26 13:50:1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철강단지 항만부두 건설공사 현장에서 거푸집 붕괴 사고가 일어나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50분경 베트남 하띤 성 해안의 붕앙 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의 공장에서 항만부두 방파제의 기초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케이슨)을 만들기 위한 거푸집이 무너졌다.
거푸집은 15층 높이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이 안에는 근로자 40여명이 일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근로자는 총 43명으로 이중 14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명은 아직 매몰 상태에 있다.
사상자는 모두 베트남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끝나봐야 정확한 사상자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사고 수습을 위해 26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회사 관계자는 “빠른 사고 수습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