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엔투비, 자재 구매협약 체결…수익금 일부 사회환원

by박순엽 기자
2021.09.15 13:16:40

양사, 수익금 일부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
환경개선·취약계층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
KG동부제철, 해외서도 상생협력 활동 벌여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G동부제철이 포스코그룹 계열사 엔투비와 철강설비 부품 구매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으로 발생하는 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KG동부제철(016380)은 엔투비와 소모성 자재(MRO) 구매대행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MRO는 기업과 산업시설에 쓰이는 장비·기계·인프라 등의 유지·보수·운영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구매의 번거로움을 덜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꾀하고자 MRO 구매대행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KG동부제철은 엔투비의 사회공헌 모델 ‘좋은친구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투비는 좋은친구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대행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KG동부제철과 엔투비는 앞으로 조성되는 기금으로 △탄소중립 및 환경개선 △중소기업 동반성장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탄소 저감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에 나서고, 생산설비·공정점검을 통해 공급사에 설비·재고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사회취약계층 성장과 자립을 위한 교육·생활비 지원도 이뤄질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은 최근 해외 석도강판 고객사에 의료장비 구매대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해외에서도 상생협력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스탠다드 캔(Standard Can)이 현지 병원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의료장비(Auto CPR)를 기증할 때 기부금을 보탰다. KG동부제철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거점의 고객사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기업이 사회와 어떻게 공존하고 공생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사회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왼쪽)와 이유경 엔투비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KG동부제철 본사에서 MRO 구매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KG동부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