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등 배달앱, 21일까지 4번 쓰면 만원 깎아준다

by이명철 기자
2021.02.15 11:00:00

농식품부, 배달앱 주문·결제 외식 할인 지원 마감
16일까지 카드사 응모 후 결제 실적 채워야 인정

배달앱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저장한 배달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배달앱을 이용하면 1만원을 되돌려주는 외식 할인 사업이 오는 21일 종료한다. 이때까지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차례 카드로 결제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재개한 배달앱 주문·결제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오는 21일자로 마감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내수 회복을 위해 음식점 등을 일정 횟수 이용시 결제금액을 할인하는 행사를 추진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을 반복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집에서 음식을 시킬 수 있는 배달앱 대상으로 외식 할인을 추진했다.

이달 7일 기준 행사에 응모한 사람은 총 548만명으로 2만원 이상 1324만건을 결제했다. 목표실적인 4회 달성은 225만건으로 카드사를 통해 225억원을 환급 또는 적립금으로 지급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배정한 예산 330억원의 집행 추이를 감안해 소비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 마감 일자를 미리 정했다. 카드사를 통한 행사 참여 응모는 16일 밤 12시까지 가능하다.



배달앱 결제 실적은 21일까지 인정한다. 할인이 지원되는 배달앱은 공공 5개(배달특급·띵똥·부르심·부르심제로·배달의명수), 혼합 2개(먹깨비·위메프오), 민간 4개(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PAYCO) 등 총 11개다.

농식품부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마감하면 보완사항을 파악해 내용을 개선하고 방문외식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해 올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1일까지 추진하던 사업의 기존 응모·결제 내역은 그대로 인정해 소비자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올해 외식 할인 관련 예산은 지난해 두배 수준인 660억원이다. 다양한 지역화폐와 공공 배달앱 등이 행사에 동참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할 계획이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외식 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월사업 마감과 다음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