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20.02.24 11:39:18
"방역협력 관련, 현 단계서 할 말 없다"
남북통합문화센터 개관도 4월 이후 연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북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공동방역과 관련해서는 진전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발병과 방역 관련 동향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외부 물자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강화 한 것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보도를 통해서 보았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관련 남북 방역협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진전 사항은 없다”면서 “현 단계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감염병 전파 차단과 대응을 위해 남북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확산세에 있는 우리측 발생 현황 등을 고려할 때 남북 방역협력 가능성은 현재로썬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통일부는 이달 말 문을 열 예정이던 ‘남북통합문화센터’ 개관식을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4월 말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결정이다.
여상기 대변인은 “당초 남북통합문화센터가 이달 말로 개관을 준비해 왔다”면서 “코로나19 사정도 있고 또 프로그램 준비 일정도 있어 4월 말 이후로 개최일정을 재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강서구에 준공된 남북통합문화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문화적 격차와 고립감 해소하고 통합문화 체험교육 등을 통해 지역 일반 주민 간 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시설이다. 238억원의 건립 비용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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