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거래소 '데이빗' 글로벌 확장 박차..몰타 정부 라이선스 취득

by이재운 기자
2018.11.23 13:35:09

'가상금융자산' 취급 최상위자격 클래스4 받아
글로벌 진출 주도할 '세계경영팀' 첫 성과 강조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표철민 대표 페이스북 계정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업체인 체인파트너스는 23일 몰타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Virtual Financial Asset)을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클래스 4(Class 4)’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가상금융자산법(Virtual Financial Asset Act)을 의회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관련 규정 정비를 거쳐 이달 2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클래스4는 이 법에서 규정한 최상위 라이선스다.

이번 자격 취득은 체인파트너스 세계경영팀의 첫 성과다. 세계경영팀은 영국 변호사인 이우주 부사장이 이끌고 카카오뱅크 출신 유다미 변호사, 삼성물산 상사부문, IBM 등 출신 인재들로 구성했다. 과거 대우그룹의 세계경영 정신을 잇겠다는 취지에서 구성했다.



자격 취득에 따라 한국 체인파트너스의 100% 자회사인 체인파트너스 몰타 법인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고객 자산의 합법적인 수신과 운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은 물론 법정화폐인 유로화(EUR)를 합법적으로 수신할 수 있게 된다. 또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도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취득한 라이센스를 지난달 자사가 오픈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데이빗’(daybit)에 활용할 계획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법안 통과로 디지털 자산 거래 세계 1위가 된 몰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인파트너스와 데이빗 거래소는 천천히 가더라도 여러 국가에서 합법적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언젠가 반드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