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10.17 16:00: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서울에서 보통 휘발유 1ℓ를 16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17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태양주유소가 이날 오후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1705원에서 1699원으로 내려 서울에서 1700원 이하로 판매하는 주유소가 나왔다.
이에 ℓ당 1705원을 내건 아차산주유소(무폴)·능동주유소(현대오일뱅크)·용마주유소(알뜰)·평안주유소(알뜰)·대원주유소(에쓰오일) 등 인근(광진구내) 경쟁업소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일 ℓ당 1798.85원으로, 2010년 12월 이후 약 4년만에 ℓ당 1700원대로 하락했으며 17일 1782.91원으로 더 떨어졌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값도 지난달 23일 ℓ당 1899.52원으로, 1800원대에 진입한 뒤 1871.54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오피넷이 예측한 이번주(12∼18일) 1879원보다 약 8원 저렴한 가격이다.
국내 들어오는 원유의 약 80%인 두바이유가 최근 연일 올해 최저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국제유가가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3~4주가 소요되며, 기름값은 앞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