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3.05.15 15:34:2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청와대가 15일 배포한 ‘로스앤젤레스(LA)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 보도자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행사 시점으로부터 닷새 지나 보도자료를 내놓은 것은 ‘윤창중 사태’ 국면 전환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LA에서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를 주재한 것은 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10분.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새벽 2시10분이다. 통상 보도자료는 행사 직전 또는 직후 배포된다. 그러나 이 자료는 15일 오후 3시쯤 나왔다.
청와대도 입장은 있다. 박 대통령이 이 행사를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올라 자료 배포 시점을 놓쳤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를 고려하더라도, 닷새 하고도 12시간이 더 지난 시점에서 자료를 발표한 것은 정상적인 일은 아니다.
한편,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당시 간담회에서 ‘잡초 창조경제론’을 설파했다. 박 대통령은 “잡초는 그 효능이 알려지지 않은 풀일 뿐이다. 그것도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그것을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잡초로 남아있는 것이다”라며 실패가 용인되는 창업 환경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