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2.09.26 17:08:54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 광주공장이 내년 62만대 생산체제를 위한 마무리 증설공사에 들어간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규모면에서 기아차를 대표하는 공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아차는 광주공장이 제2공장의 증설공사 마무리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10월말까지 한달여간 설비가동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제2공장과 사원주차장 일부를 증축 부지로 활용키로 하고, 올들어 설비확충 등에 15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말 발표한 광주공장의 증산계획에서 제1공장에는 카렌스 후속모델을 올해말 투입키로 했다. 또 제2공장 생산을 현행 42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늘리고, 제3공장은 현행 21UPH에서 23UPH로 증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은 연산 50만대 생산규모로 제1공장은 쏘울과 카렌스, 제2공장은 스포티지와 쏘울, 제3공장은 봉고트럭과 대형버스·군수차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제2공장의 생산규모는 연산 20만대에서 31만대 수준으로 증가한다. 이는 2000년대 중반 기아차 광주공장 전체 연간 생산량과 맞먹는 규모다. 아울러 제 3공장은 현재 10만대 생산규모에서 11만대로 늘어난다. 제1공장의 경우 카렌스 후속모델의 본격 양산이 시작되면 연간 10만대 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광주공장이 연산 62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기존 최대인 화성공장의 연간 생산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면서 “광주공장이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화성공장은 연산 62만대 규모로 쏘렌토R, 모하비, K3, K5, K7를 생산하고 있으며, 광명 소하리공장은 연산 36만대 규모로 생산차종은 K9, 프라이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