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10.05.27 18:41:36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유럽 국가가 속속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에 이어 이탈리아 역시 강도 높은 예산 절감안을 내놓으며 긴축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앞으로 2년에 걸쳐 총 240억유로의 예산을 삭감하는 강도 높은 긴축안을 내놨습니다.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도 긴축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총 240억 유로, 약 300억 달러의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삭감이 결정된 240억 유로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의 약 1.6%에 해당하는 규몹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5.3% 수준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긴축재정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재정적자를 EU가 규정한 3%이내로 낮출 계획입니다.
이번 긴축안에는 공공부문 임금을 3년 동안 전면 동결하고 각료와 고위 공무원의 경우에는 임금을 10%까지 줄이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긴축안에 대한 반발도 거셉니다.
이탈리아 노조는 정부의 긴축안에 항의해 노조원들에게 파업을 결의했고, 시민들도 겨우 회복세를 보이는 경기를 다시 후퇴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역시 이번 조치에 대해 `칭찬할만 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