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임 원내대표, 12일 의총서 선출 토론회

by박민 기자
2024.12.11 11:13:29

‘친윤’ 권성동 vs ‘비윤’ 김태호 후보
탄핵 정국 풀어나갈 방안 화두될 듯
14일 탄핵 표결 참여 여부도 관심사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토론회를 거쳐 신임 사령탑을 최종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5선의 권성동 의원과 4선의 김태호 의원이 전날 후보 등록을 마쳐 2파전으로 치러진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1일 공지했다.

토론회는 공통질문에 따른 후보자별 답변 및 주도권 토론 순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 사무국은 공통질문 선정을 위한 의견 취합 절차에도 돌입했다.

토론회에서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권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발의되는 상황에서 향후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조기 퇴진’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최근 윤 대통령이 하야보다는 탄핵소추를 당한 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당장 오는 14일 본회의로 예정된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방식을 두고도 ‘자유 투표’로 진행할지, 지난 7일과 같이 표결 불참을 유지할지 등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한편, 권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고, 김 의원은 당 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인물로 분류된다. 당 주류인 친윤계와 중진 의원은 권 의원에게 힘을 싣는 분위기다. 반면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의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