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8.07.24 17:55:03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18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200억원) 늘어난 실적이다.
같은 기간 건설부문 매출은 3조20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73억원(29.8%) 늘었다.
삼성건설 측은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과 해외사업 매출이 본격화됐고, 아산 탕정 등 주택 프로젝트에서 이익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수주 실적은 작년보다 저조했다. 상반기 신규수주액은 총 3조79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149억원) 줄었다. 건축부문은 작년(1조3263억원)의 70.6%인 9365억원을 수주했고, 토목부문 수주는 194억원으로 작년의 7.7%에 그쳤다.
상반기 주요 수주로는 아부다비 살람 스트리트(4422억원), 안양 덕천마을 재개발(3840억원), 두바이 이그지비션 월드(1969억원) 등이다. 물량잔고는 29조5036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8% 줄었고, 일감년수도 5.8년에서 5.7년으로 단축됐다.
한편 상사부문을 포함한 삼성물산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한 196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5조7851억원으로 24.2%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2637억원으로 21.9%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