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서핑)`금리에 쏠리는 눈`

by김춘동 기자
2005.10.27 18:23:35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지표금리가 근 2년만에 5%대로 올라섰다.

더디긴 하지만 경기회복 기조가 확인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마저 겹치며 연일 오름세다.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고 채권매수세는 자취를 감췄다.

주식시장은 기관의 배신(?)으로 하락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사흘째 내리며 1160선 중반대로 밀렸다. 전일 채권단이 매각한 하이닉스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소폭이긴 하지만 외국인이 25일만에 사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대거 매물을 쏟아냈다. 월말효과는 없었다.

코스닥도 엿새만에 떨어졌다. 기관과 개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아마존의 실적부진 여파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채권금리는 23개월만에 5%대에 진입했다. 내일 발표될 9월 산업활동동향과 다음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변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됐다. 오후 들어 `제너럴모터스(GM) 파산설`로 하락세로 돌아서나 했지만 결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소폭 올랐다. GM파산설 등으로 출렁임이 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DR) 발행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분산 환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주식시장이 사흘째 하락하며 1160선 중반대로 밀렸다. 하이닉스 변수가 월말효과를 압도, 기관은 오히려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7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64포인트(1.07%) 내린 1166.3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사흘째 하락..하이닉스에 덜미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매도세로 엿새만에 하락하며 590선을 하회했다. 아마존 실적 여파로 국내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조류독감테마는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29포인트(1.06%) 하락한 588.29에 마감했다. ☞코스닥, 엿새만에 하락..590선 하회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매수세가 잔뜩 위축된 가운데 27일 지표금리가 23개월만에 5%대에 진입했다. 오후 들어 `제너럴모터스(GM) 파산설` 등으로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끝내 매도공세를 이기지 못했다. ☞지표금리 5%대 진입..23개월만에 최고 

▲환율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뒤 강보합 마감했다.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0전 오른 104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이 GM 위기설 등으로 출렁이며 달러/원도 급등락을 거듭했다. 장초반 전날대비 6.50원 급등하며 전날 낙폭을 상당부분 줄이는 듯 했으나, GM 파산설이 퍼지자 단기 급락했다. ☞환율 강보합, GM 위기설에 `출렁`..1043.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