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환율, 장 초반 1440원 초반대로 하락
by이정윤 기자
2025.03.18 10:11:14
4.7원 내린 1443.2원 개장
美2월 소매판매 0.2% 증가, 전월 급락 회복
러-우 종전 가능성에 유로화 초강세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수 우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4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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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0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7.9원)보다 4.65원 내린 1443.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원 내린 1443.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5.1원) 기준으로는 1.9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8.0원까지 내려갔으나, 곧장 1440원 초반대로 반등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증가한 722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의 전월대비 마이너스(-) 1.2% 대비 회복한 수치다. 1월 수치는 기존 0.9% 감소에서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2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인 0.6% 증가에는 못 미쳤다. 기대를 밑돌긴 했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줬다는 평가다.
또 독일 의회에서 차기 정부 경기부양책의 근거가 될 법안 통과가 임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에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1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로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9시 8분 기준 103.4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까지 내려가며 위안화는 강세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소폭 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7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